접근성49 입술로 엑셀 시험, 70점 전략으로 컴활 2급 합격한 기록 2026년 4월 5일,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에 합격한 이야기를 스레드에 남겼다. 필기 합격 글에 반응이 많아서 실기 이야기도 이어서 쓴 것이다. 나는 입술로 엑셀을 다뤄야 했고, 100점짜리 시험을 다 풀 수는 없었다. 그래서 70점을 넘기기 위한 전략부터 짰다.왜 100점이 아니라 70점을 목표로 했을까?실기 합격선이 70점이었고, 입술로 엑셀을 다루는 조건에서는 모든 문제를 푸는 것보다 풀 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편이 현실적이었다.“70점만 넘기면 되는데 100점짜리를 전부 풀 수는 없다. 그래서 전략을 짰다.”가장 먼저 버린 것은 기본작업-1이었다. 배점은 5점이었지만 오타 없이 그대로 입력해야 하는 문제라서 과감히 버렸다. 이 문제를 버리고 나니 계산은 95점 만점에서 시작하는 셈이 됐.. 2026. 9. 5. Oracle 무료 서버 축소 소문에 먼저 확인한 기준 2026년 6월 14일, Oracle에 만들어 둔 Tailscale VPN 서버가 아직 무료 범위 안에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 일본 콘텐츠를 보려고 만든 서버였는데, 무료 티어가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공식 문서의 숫자와 내 서버 사양을 나란히 놓아 보니, 그대로 두기에는 찝찝한 차이가 있었다.왜 소문보다 공식 문서를 먼저 봤을까?서버가 멈추거나 요금이 붙으면 내 작업 동선이 같이 흔들리기 때문에, 추측 대신 기준 숫자부터 확인해야 했다.“손이 안 움직이는 나한테 VPN 서버는 장난감이 아니었다.”나는 손을 쓰지 못해 스마트폰 화면을 입술로 눌러 컴퓨터를 원격으로 조작한다. 이런 환경에서 서버 하나가 갑자기 멈추면 다시 세우는 데 드는 시간과 체력이 남들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 소문을 듣자.. 2026. 9. 4. GPT-5.6 Sol 프리뷰, 768 답변에서 기다린 내 차례 OpenAI가 GPT-5.6 Sol 프리뷰 글을 올렸을 때, 카카오톡방에는 바로 간단한 판별법이 돌았다. “추론 juice를 물어봤을 때 768이 나오면 5.5, 대답을 못 하면 5.6”이라는 말이었다. 나도 직접 물어봤고 내 응답은 768이었다. 아직 내 차례는 아니라는 짧은 결론으로 끝난 이 경험을, 공식 글에서 읽은 공개 방식과 함께 다시 정리한다.이 글에서 먼저 분명히 할 점이 있다. 768이라는 응답은 당시 카카오톡방에서 돌던 판별법과 내가 직접 물어본 결과를 기록한 것이다. 공식적인 판정 기준이라고 단정하는 글은 아니다. 내가 공식 글에서 본 핵심은 다음 세대 모델 프리뷰가 처음부터 모두에게 한꺼번에 열리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이었다.내가 768이라는 답을 보고 내린 결론은?카카오톡방에서 돌던 .. 2026. 9. 3. 턱으로 조작한 전동휠체어, 혼자 강의실에 간 기록 양손을 쓸 수 없던 나는 예전에는 누군가가 밀어줘야 하는 수동휠체어만 타고 다녔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지날 때마다 보호자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 장면은 전동휠체어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됐다. 병원 처방도 나오지 않았고 가격도 비쌌지만, 학교 지원사업으로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았다. 턱으로 조작하는 스틱을 달고 연습한 끝에 혼자 강의실에 가고 동아리 활동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 내 기록이다.처음부터 능숙하게 움직인 것은 아니다. 전동휠체어를 지원받았다는 사실과 혼자 이동할 수 있게 된 결과 사이에는 연습과 실패가 있었다. 여기저기 부딪혔고, 팔과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계속했다. 그래서 이 글은 장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동 동선을 내 손으로 다시 만드는 .. 2026. 9. 3. 교재 20권을 OCR PDF로 바꿔 사회복지사 1급 합격한 과정 손으로 책장을 넘길 수 없던 나는 사회복지사 1급 시험을 준비하면서 교재 20권을 앞에 두고 다른 방식부터 찾아야 했다. 책장을 넘길 수 없다는 사실은 분명했지만, 그것이 공부를 멈추는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스캔 앱을 알게 된 뒤 5,000페이지가 넘는 교재를 OCR한 PDF로 만들었고, 소리 내 읽고 머리로 정리하며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하루 4시간씩 이어간 끝에 사회복지사 1급에 한 번에 합격했다.이 글은 특별한 비법을 소개하려는 글이 아니다. 원문에 적은 대로, 내게 필요한 것은 20권의 교재를 손으로 넘기는 일이 아니라 내용을 읽고 정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흐름을 만드는 일이었다. 그 흐름을 다시 만들기까지의 순서를 기록한다.교재 20권 앞에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은 무엇이었나?나는 책장을 넘기.. 2026. 9. 2. 제주 수학여행, 전례 없다는 말 뒤에서 찾은 길 고2 수학여행 행선지가 제주도로 정해졌을 때, 나는 갈 수 없는 쪽으로 먼저 분류됐다.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장애 학생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적이 없다고 말했고, 수학여행 기간에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라는 답을 들었다. 이동이 불편하면 다른 학우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말도 함께였다. 이 글은 그때 포기 대신 이동 방법을 찾아 결국 학우들과 제주도에 함께 간 과정을 다시 정리한 기록이다.처음부터 여행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학교가 말한 방식 안에서는 내가 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질문을 바꿨다. ‘갈 수 있나’가 아니라 ‘어떤 이동 수단이면 갈 수 있나’로. 그 한 문장을 바꾸자, 막연하게 들리던 문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문제로 나눌 수 있었다.수학여행에 못 간다는 말은 무엇.. 2026. 9. 2.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