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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2

휠체어 여행에서 비행기를 항상 마지막에 내리는 이유 비행기에서 내릴 때 저는 항상 마지막에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다 내린 뒤에야 아버지가 수동휠체어를 밀고 탑승교를 지나갑니다. 저는 몸무게가 32kg이라 계단이나 좁은 통로에서는 아버지가 직접 안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여행이 왜 우리 가족에게 매번 작전이 되는지 적습니다.왜 마지막에 내리나요?통로가 비어야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기내 통로를 지나갈 방법이 없습니다.비행기 통로는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가는 폭입니다. 거기에 휠체어가 들어가려면 통로가 완전히 비어야 합니다. 그래서 순서가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제가 선택한 게 아닙니다.그래서 저는 착륙 후 사람들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그동안 승무원이 오가고, 청소 준비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 2026. 8. 30.
손목 없는 손으로 아버지가 맞춰준 작업 환경 제가 코딩하는 데 쓰는 모니터도, 스마트폰 거치대도 제가 설치한 게 아닙니다. 병원침대 옆에서 입술로 조작할 수 있는 각도와 높이와 거리를 아버지가 전부 맞춰주셨습니다. 아버지는 2005년 산재 사고로 왼쪽 손목이 절단되셨습니다. 그 손으로 만들어주신 환경 이야기를 적습니다.먼저 제 작업 환경이 어떤지저는 중증 뇌병변 장애가 있어 손을 쓸 수 없습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스마트폰 화면을 입술로 터치해 컴퓨터를 원격 조작합니다.그래서 제 작업 환경은 책상이 아닙니다. 병원침대 옆입니다. 앉을 수 없으니 누운 자세에서 모든 게 닿아야 합니다.이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시중에 파는 거치대는 대부분 앉아 있는 사람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책상 위, 눈높이, 팔이 닿는 거리. 저한테는 그 세 가지가 .. 202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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