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5일, 컴퓨터활용능력 2급 실기에 합격한 이야기를 스레드에 남겼다. 필기 합격 글에 반응이 많아서 실기 이야기도 이어서 쓴 것이다. 나는 입술로 엑셀을 다뤄야 했고, 100점짜리 시험을 다 풀 수는 없었다. 그래서 70점을 넘기기 위한 전략부터 짰다.
왜 100점이 아니라 70점을 목표로 했을까?
실기 합격선이 70점이었고, 입술로 엑셀을 다루는 조건에서는 모든 문제를 푸는 것보다 풀 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편이 현실적이었다.
“70점만 넘기면 되는데 100점짜리를 전부 풀 수는 없다. 그래서 전략을 짰다.”
가장 먼저 버린 것은 기본작업-1이었다. 배점은 5점이었지만 오타 없이 그대로 입력해야 하는 문제라서 과감히 버렸다. 이 문제를 버리고 나니 계산은 95점 만점에서 시작하는 셈이 됐다.
문제는 어떤 순서로 풀었을까?
계산작업을 가장 먼저 풀고, 기본작업-3과 기본작업-2는 맨 뒤로 미뤘다.
| 순서 | 푼 작업 |
| 1 | 계산작업 |
| 2 | 분석작업, 매크로, 차트 |
| 3 | 기본작업-3, 기본작업-2 |
| 버림 | 기본작업-1 (5점, 오타 없이 입력해야 하는 문제) |
시험장에서는 INDEX와 MATCH 함수를 쓰는 문제만 빼고 나머지를 다 풀었다. 그러고도 10분이 남았다.
참고로, Microsoft 도움말에 따르면 INDEX 함수는 표나 범위에서 지정한 행과 열 위치에 있는 값을 돌려주고, MATCH 함수는 찾는 값이 범위 안에서 몇 번째에 있는지를 돌려준다. 두 함수를 함께 쓰면 MATCH로 위치를 찾고 INDEX로 그 위치의 값을 꺼내는 식으로 다른 열의 값을 찾아올 수 있다. 수식 안에 함수를 겹쳐 써야 해서 입력할 글자가 많은 유형이다.
시험 시간은 얼마였고, 어떻게 연습했을까?
뇌병변 장애인은 시험 시간이 1.5배로 늘어나 60분이 주어졌다. 매일 연습해 최고 기록을 44분 11초까지 줄였다.
원문에는 「매일 연습했다. 시간을 줄여나갔다.」고만 짧게 적었다. 60분 안에 44분 11초면 연습 기준으로 15분 넘게 여유가 있었던 셈이고, 실전에서는 한 문제를 빼고 10분이 남았다.
컴활 2급 실기는 공식적으로 어떤 시험일까?
참고: 이 부분은 내 경험이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 공식 안내를 정리한 내용이다. 2급 실기는 40분 동안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하고,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 항목 | 공식 안내 내용 |
| 시험 과목 | 스프레드시트 실무 (컴퓨터 작업형) |
| 시험 시간 | 40분 |
| 합격 기준 |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
| 실기 프로그램 | MS오피스 LTSC Professional Plus 2021 (2급은 Standard 2021도 가능) |
| 응시 조건 | 필기 합격 후 2년 이내 실기 응시 |
| 실기 수험료 | 25,000원 |
실기 전에 붙어야 하는 필기는 컴퓨터 일반과 스프레드시트 일반 두 과목, 객관식 40문항을 40분 동안 푼다. 매 과목 40점 이상이면서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공식 안내에는 자격 특전도 적혀 있다. 2급은 소방공무원(사무관리직) 채용 가산점 1%, 해양경찰공무원 1점, 학점은행제 6학점으로 인정되고, 100여 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채용·승진 우대 대상이다.
장애인 수험자는 시간을 얼마나 더 받을까?
참고: 대한상공회의소의 장애유형별 시험시간 기준에서 뇌병변 장애인은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1.5배다.
같은 기준에서 시각 장애인은 중증 1.7배, 경증 1.5배이고, 상지지체 장애인은 중증 1.5배, 경증 1.2배다. 시간 연장을 받으려면 장애인등록증이나 복지카드, 지자체가 발행한 장애인증명서, 병원 진단서 중 하나를 검정 당일에 내야 하고, 서류가 없으면 비장애인과 같은 시간으로 시험을 본다고 적혀 있다. 청각 장애인은 시험 시간이 같은 대신 실기에서 방송 시나리오와 진행 요령을 받는다.
중증 시각장애인은 컴활 상설시험을 화면낭독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고, 장루·신장·심장 등 의료기관장이 인정한 장애가 있으면 시험 시간은 같되 장애 때문에 급히 화장실을 쓴 시간은 시험 시간에서 빼 준다. 기준표는 이런 편의를 시험장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 고르게 한다고 덧붙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18년 5월 공지에서 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컴활 2급 실기 시간을 1과 1/3배(54분)에서 1과 1/2배(60분)로 늘린다고 알렸다. 2018년 7월 1일 접수분부터 적용됐다. 내가 받은 60분은 40분의 1.5배인 이 기준과 맞는다.
자주 묻는 질문
기본작업-1을 버려도 합격할 수 있나요?
내 경우에는 그랬다. 다만 점수 배분은 시험마다 다를 수 있으니, 무엇을 버릴지는 자기 속도와 실수 유형을 보고 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것은 내 의견이다.
몇 점으로 합격했나요?
원문에는 점수를 적지 않았다. 합격했다는 사실과 풀이 순서, 남은 시간만 남겼다.
시간 연장은 신청해야 받나요?
공식 기준은 증빙서류를 검정 시행일에 낸 경우에만 적용한다고 적고 있다. 접수 방법은 시험을 보는 상공회의소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참고한 자료
-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안내
- 대한상공회의소 - 장애유형별 시험시간 적용기준
- Microsoft Excel 도움말
- 대한상공회의소 공지 - 중증 뇌병변 장애인 컴활 2급 실기 추가시간 증대(2018)
원문: 스레드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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