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8일 앤트로픽이 클로드로 짧은 설명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클로드 모션(Claude Motion)'을 베타로 내놓았습니다. 누가 쓸 수 있는지,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공식 자료로 정리하고, 개인 맥스(Max 20x) 계정에서 15초짜리 세로 영상을 실제로 만들어 본 결과를 함께 적었습니다.
3줄 요약
- 클로드 모션은 팀(Team)·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요금제용 베타이고, 영상 생성 모델이 아니라 코드로 글자·도형·차트를 움직여 MP4로 내보냅니다.
- 개인 맥스 계정 화면에서는 모션 메뉴를 찾지 못했지만, 일반 채팅 한 번으로 1080×1920, 15초짜리 MP4를 받았습니다.
- 첫 결과까지 41분 18초, 장면 하나를 느리게 고치는 데 11분 38초가 걸렸고 영상에 소리는 없었습니다.
클로드 모션은 어떤 기능인가요?
보고서나 차트, 아이디어를 짧은 설명 애니메이션으로 바꿔 주는 기능입니다. 결과는 짧은 영상처럼 재생되고 MP4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같은 날 데이터 대시보드를 만드는 '클로드 대시보드'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공식 발표문이 든 예시는 분기 보고서를 전 직원 회의용 30초 설명 영상으로 만들기, 이사회 자료의 차트에 움직임 넣기, 신규 고객용 제품 사용 안내 만들기입니다. 회사 업무 설명용이라는 성격이 분명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만드는 방식입니다. 소라(Sora)나 비오(Veo) 같은 영상 생성 AI처럼 화면을 그려 내는 것이 아니라, 클로드가 움직이는 화면을 코드로 짜서 재생합니다. 공식 발표문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It doesn't use a video generation model, so there's no generated footage and no AI-generated people."
(영상 생성 모델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생성된 실사 영상도, AI가 만든 사람도 나오지 않습니다.)
- Claude 'Build live dashboards and animate explainers with Claude'
코드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단어 하나, 숫자 하나, 장면 길이 하나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둘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더 손보고 싶으면 어도비, 디스크립트, 헤이젠, 런웨이 같은 영상 도구로 넘길 수 있고, 캔바와 캡션스는 곧 붙는다고 했습니다.
누가 쓸 수 있고,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
공식 도움말 기준으로 팀과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의 베타 기능입니다. 개인 요금제(무료·프로·맥스)는 대상에 없습니다.
팀 요금제는 처음부터 켜져 있고, 엔터프라이즈는 조직 소유자가 조직 설정의 아티팩트(Artifacts) 메뉴에서 켜야 합니다. 로이터도 10월 8일 기사에서 모션이 팀·엔터프라이즈 고객용 베타이며 수정 가능한 애니메이션을 영상 파일로 내보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 뉴 스택은 앤트로픽에 영상 모델이 없어서 코드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고 보도했습니다.
따로 붙는 요금은 없고 쓰는 만큼 요금제 사용 한도에서 빠집니다. 도움말에는 길거나 복잡한 애니메이션일수록 보통 메시지보다 한도를 더 쓴다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문서(Docs), 슬라이드(Slides), 디자인(Design)은 베타를 끝내고 무료를 포함한 모든 요금제에 열렸고, 대시보드는 유료 요금제 베타입니다. 팀 요금제의 한국 가격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공식 모션과 개인 계정 결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둘 다 코드로 만든 영상을 MP4로 받는다는 점은 같았습니다. 다른 점은 메뉴와 편집 화면이 있느냐였습니다.
| 항목 | 클로드 모션(공식 설명) | 개인 맥스 계정 일반 채팅(직접 해 본 결과) |
| 대상 요금제 | 팀·엔터프라이즈 베타 | 맥스 20x(모션 메뉴 없음) |
| 시작하는 곳 | 채팅의 Output에서 Motion 선택, 또는 아티팩트 탭의 모션 템플릿 | 일반 채팅에 글로 요청 |
| 만드는 방식 | 코드로 글자·차트·도형·이미지를 움직임 | 클로드가 index.html을 만들고 render.py로 프레임을 그려 MP4로 묶음 |
| 고치는 법 | 채팅으로 요청하거나 편집기에서 직접 수정 | 채팅으로 요청(편집기 없음) |
| 내려받기 | Export에서 MP4 선택 | 뷰어의 다운로드 버튼으로 MP4 바로 받음 |
| 소리 |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없음(오디오 트랙은 있지만 무음) |
직접 써보니 어땠나요?
모션 메뉴는 없었지만 바로 올릴 수 있는 세로 MP4는 나왔습니다. 대신 기다림이 길었습니다.
먼저 밝혀 둡니다. 이번 체험은 제가 직접 화면을 누른 것이 아니라, 제 디스코드 비서 '오모냥'이 제 AI 브라우저 Aside에게 맡겨 제 클로드 맥스(20x) 계정에서 실행한 기록입니다. 2026년 10월 12일 오전 9시 10분부터 10시 8분까지 맥미니의 클로드 웹에서 했고, 모델은 오푸스 5.5(Opus 5.5)였습니다. 아래 숫자와 문장은 그 기록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모션 메뉴를 세 군데에서 찾았습니다. 메시지 칸에 /motion을 쳐도 아무 목록이 뜨지 않았고, 메시지 칸의 + 메뉴에는 파일 업로드, 스킬, 커넥터, 디자인 시스템, 플러그인 추가, 기기, 연구, 메모리만 있었습니다. 공식 도움말이 말하는 Output 메뉴도 없었습니다.

아티팩트 페이지의 '새로 만들기'에도 문서, 슬라이드, 디자인, 대시보드(베타) 네 가지뿐이었습니다. 개인 요금제에는 모션이 없다는 공식 설명과 맞는 화면입니다.

그래서 일반 채팅으로 「휠로그 소개 15초 세로(9:16) 모션그래픽을 만들어줘. 문구는 '손 대신 입술로, AI로 혼자 일을 끝냅니다'」라고 보냈습니다. 9시 12분 12초에 보냈고 답이 끝난 것은 9시 53분 30초, 41분 18초가 걸렸습니다. 그동안 오른쪽 활동 창에는 글꼴과 렌더 도구 준비, 15초 타임라인 만들기, 1080×1920 MP4 렌더, 프레임 검토의 네 단계 계획이 떴습니다.
결과는 아티팩트 카드가 아니라 wheellog_intro_15s.mp4라는 영상 파일이었습니다. 클로드는 "1080×1920, 30fps MP4라서 릴스나 쇼츠에 바로 올릴 수 있어요"라고 답했고, 손 그림이 '손 대신'으로 자리 잡기, 폰 위 손 아이콘이 입술로 바뀌어 화면 누르기, AI 버튼과 할 일 체크리스트, 휠체어 바퀴가 굴러가며 '휠로그' 쓰기, 마지막 2초 문구 전체 보여 주기의 다섯 장면으로 짰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문한 문장은 한 글자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색은 제가 카드뉴스에 쓰던 네이비·옐로·레드·아이보리에 프리텐다드 글꼴로 맞췄다고 했는데, 메모리 기능이 켜져 있어서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공식 도움말 예시와 같은 「두 번째 장면을 느리게 해줘」를 보냈습니다. 11분 38초 뒤 그 장면만 약 1.45배 느려져 2.7초쯤에서 3.8초쯤이 됐고, 다른 구간의 쉬는 시간을 줄여 전체 15초는 지켰다는 답과 함께 두 번째 파일이 나왔습니다. 두 파일의 같은 5.5초 지점을 뽑아 보니 처음 버전은 이미 'AI로' 장면이었고 수정본은 아직 '손 대신 입술로' 장면이어서, 수정이 실제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내려받은 두 파일은 모두 H.264, 1080×1920, 30fps, 정확히 15초였고 크기는 약 5.97MB와 5.83MB였습니다. 오디오 트랙은 들어 있었지만 소리 크기가 -91dB로 사실상 무음이었고, 클로드도 "영상에 소리는 없어요"라고 미리 말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수정 답의 첫 문장에 "Two 장면"처럼 영어가 섞여 나왔습니다.
사용량은 만들기 전 이번 주 66%에서 만든 뒤 67%가 됐습니다. 다만 같은 시간에 같은 계정으로 다른 작업도 돌고 있어서, 이 1%포인트가 모두 영상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5시간 단위 세션 사용량은 작업 중간에 초기화돼 비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아래는 제 판단입니다. 의견으로 봐 주세요. 글자와 도형 위주의 짧은 소개 영상이라면 개인 계정으로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합니다.
- 프로·맥스 개인 사용자라면 모션 메뉴를 찾느라 시간을 쓰기보다, 일반 채팅에 길이·화면 비율·문구를 정확히 적어 요청하는 편이 빠릅니다. 다만 결과까지 수십 분이 걸릴 수 있으니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리는 것을 권합니다.
- 회사에서 팀 요금제를 쓴다면 공식 모션을 쓰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편집기에서 직접 고칠 수 있고 공유 기능도 붙어 있습니다.
- 사람이 나오는 실사 영상이 필요하다면 클로드는 맞지 않습니다. 회사 스스로 실사 영상과 사람은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소리가 필요하면 받은 MP4를 다른 편집 앱으로 옮겨 음악이나 내레이션을 넣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료나 프로 요금제에서도 클로드 모션을 쓸 수 있나요?
공식 도움말과 발표문은 팀·엔터프라이즈 베타라고만 적고 있습니다. 개인 맥스 계정에서도 메뉴가 보이지 않았고, 무료·프로 화면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만든 영상을 유튜브 쇼츠나 릴스에 올려도 되나요?
이번에 받은 파일은 1080×1920 세로 15초라 형식은 쇼츠·릴스에 맞습니다. 상업적 이용 조건은 이 글에서 따로 확인하지 못했으니 앤트로픽 이용약관을 직접 보시길 권합니다.
클로드 디자인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디자인은 화면이나 페이지 같은 정지된 결과물을 만드는 기능이고 모든 요금제에 열렸습니다. 원래 따로 있던 claude.ai/design 사이트는 12월 14일까지만 운영되고 클로드 안으로 합쳐집니다.
참고한 자료
- Claude 도움말 - Get started with Claude Motion
- Claude - Build live dashboards and animate explainers with Claude
- Reuters - Anthropic launches dashboard, animation tools for Claude
- The New Stack - Claude can now build your dashboards
- Runway - Runway is in Claude Motion
2026년 10월 14일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베타 기능이라 제공 요금제와 메뉴 위치가 바뀔 수 있으니 공식 도움말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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