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전철2 감동 실화: 일본 역무원이 먼저 건넨 "도와드릴까요?"와 휠체어 슬로프 서비스 이코카 카드 세 장을 무사히 손에 넣고, 이제 진짜 오사카 시내로의 대장정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17시 8분, 간사이 공항역 난카이(南海) 전철 개찰구 앞에 섰습니다. 기획자로서 부모님을 난바(なんば)까지 안전하게 데려가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코앞에 다가왔건만, 솔직히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플랫폼과 전철 사이 틈에 바퀴가 빠지면 어떡하지?", "전동이 아니라 수동 휠체어라 경사로(슬로프)가 없으면 아버지 혼자 어떻게 올리시지?" 한국에서 기차를 탈 때도 가끔 진땀을 빼곤 했기 때문입니다.1. "도와드릴까요?" — 역무원이 먼저 건넨 한마디개찰구를 지나 플랫폼으로 향하려는 찰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개찰구 안쪽에서 근무 중이던 역무원 한 분이 제 휠체어를 보더니.. 2026. 3. 1. 간사이 공항에서 이코카(ICOCA) 카드 구입: 휠체어 여행객의 교통카드 완벽 가이드 세븐뱅크 ATM에서 빳빳한 6,000엔을 무사히 인출하고 2층에서 다시 1층으로 내려온 시각은 16시 45분쯤이었습니다. 엔화 현금이라는 첫 번째 무기를 장착한 기획자의 머릿속에는 이미 다음 미션이 깜빡이고 있었습니다. 바로 오사카 여행의 생명줄인 '이코카(ICOCA) 카드' 구입이었습니다. 이코카 없이 오사카 전철과 버스를 타겠다는 것은 지갑에서 동전을 한 움큼씩 꺼내야 하는, 휠체어 여행객에게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고행길을 자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1. 이코카(ICOCA) 카드란?이코카(ICOCA)는 JR 서일본이 발행하는 충전식 교통 IC 카드입니다. 한국의 티머니(T-money)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릅니다. 간사이 지역의 JR, 난카이, 한큐, 오사카 메트로 등 거의 모든 전철과 버스에서 .. 202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