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바시1 도톤보리의 밤: 글리코상, 인파, 그리고 김해에서 온 가족 호텔 로비에서 조식 식당 층수를 물어보는 일본어 미션을 겨우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니, 이제 진짜 오사카의 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9시 54분, 로비 거울 앞에서 가족 셀카를 한 장 찍고 곧바로 도톤보리(道頓堀)로 향했습니다. 구글맵상으로는 도보 10분 남짓이었지만, 저희에게는 그 짧은 길도 오사카 첫날 밤의 분위기를 통째로 보여주는 산책이었습니다. 1. 호텔에서 도톤보리강까지 걸어간 10분호텔을 나서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공기의 변화였습니다. 낮에는 너무 덥고 습해서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었는데, 해가 지고 나니 거리에 조금씩 여유가 생겼습니다. 상점 간판들이 하나둘 켜지고, 식당 앞에는 저녁 손님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난바의 큰 도로는 낮보다 훨씬 선명한 색으로 살아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 2026.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