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9월 28일(미국 시간, 한국 시간 29일) 클로드 소넷 5.5를 공개했습니다. 구글 트렌드에서는 지난 7일 동안 '클로드' 관련 검색어 가운데 'sonnet 5.5'가 300% 올랐습니다. 소넷 5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무료로 쓸 수 있는지, 요금은 얼마인지 공식 발표와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3줄 요약
- 소넷 5.5는 클로드 5.5 제품군의 두 번째 모델로, 앤트로픽은 소넷 5보다 출력 속도가 30% 이상 빠르고 작업당 비용은 최대 30% 낮다고 밝혔습니다.
- API 가격은 소넷 5와 같은 입력 100만 토큰당 2달러, 출력 10달러로 동결됐고, 비용이 줄어드는 이유는 같은 일을 더 적은 토큰으로 끝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 공식 소개 페이지는 누구나 Claude.ai 웹과 iOS·안드로이드 앱에서 소넷 5.5로 대화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클로드 소넷 5.5는 어떤 모델인가요?
최상위 모델 오퍼스 5.5를 보완하는, 더 빠르고 저렴한 '일상 업무용' 중간급 모델입니다. 범위가 분명한 작업에 맞춰져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9월 22일 클로드 5.5 제품군의 첫 모델인 오퍼스 5.5를 내놓았고, 엿새 뒤 두 번째로 소넷 5.5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작은 모델인 하이쿠 5.5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된다고만 밝혔고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회사가 내세운 강점은 버그 수정,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작성, 그리고 디자인 감각입니다. 반대로 판단이 오래 필요한 열린 문제에서는 오퍼스 5.5가 여전히 확실히 앞선다고 스스로 선을 그었습니다. 공식 발표문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Sonnet 5.5 is a faster, lower-cost complement to Claude Opus 5.5. Where Opus 5.5 is built for complex work requiring careful judgment, Sonnet 5.5 is strongest at well-scoped everyday tasks, fixing bugs, and creating polished documents, slides, and spreadsheets."
(소넷 5.5는 오퍼스 5.5를 보완하는 더 빠르고 저렴한 모델입니다. 오퍼스 5.5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용이라면, 소넷 5.5는 범위가 분명한 일상 업무, 버그 수정, 완성도 높은 문서·슬라이드·스프레드시트 작성에 가장 강합니다.)
- 앤트로픽 공식 발표 'Introducing Claude Sonnet 5.5'
소넷 5와 비교하면 얼마나 좋아졌나요?
앤트로픽 자체 측정 기준으로 코딩·컴퓨터 사용·차트 읽기 점수가 크게 올랐고, 여러 항목에서 오퍼스 5.5와 거의 붙었습니다.
아래 표는 공식 발표문에 실린 점수 일부를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모두 회사가 직접 공개한 수치라는 점은 감안해서 봐 주세요.
| 평가 항목 | 소넷 5.5 | 소넷 5 | 오퍼스 5.5 |
| Terminal-Bench 4.0 (에이전트 코딩) | 70.6% | 10.3% | 66.4% |
| CursorBench 4.0 (실제 커서 코딩 작업) | 55.5% | 34.1% | 57.8% |
| GDPval-AA (44개 직업 실무 과제) | 1844 | 1449 | 1846 |
| OSWorld 2.1 (컴퓨터 조작) | 80.1% | 57.0% | 81.8% |
| Chartography (차트 인식, 도구 없이) | 61.6% | 15.6% | 64.4% |
| Humanity's Last Exam (도구 사용) | 64.5% | 54.9% | 67.7% |
점수 말고도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화면 캡처만 보고 게임 '포켓몬스터 레드'를 끝낸 첫 소넷 모델이라는 점, 그리고 초기 테스터들이 소넷 5보다 글을 더 명확하게 쓴다고 평가했다는 점입니다. 내부 시험에서는 상장사 실적 자료와 슬라이드 템플릿을 주고 10장짜리 보고서를 만들게 했더니, 전문가 두 명이 첫 초안을 그대로 보내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도 회사가 직접 적어 두었습니다. GDPval-AA 등 일부 점수는 외부 기관(Artificial Analysis)이 출시 전 버전으로 측정했는데, 그 버전에 구조화된 출력을 망가뜨릴 수 있는 버그가 있었다고 합니다. 앤트로픽은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봤지만, 숫자를 절대적인 순위로 받아들이기보다 경향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료 사용자도 쓸 수 있나요?
쓸 수 있습니다. 공식 소넷 소개 페이지에 누구나 Claude.ai 웹·iOS·안드로이드에서 소넷 5.5로 대화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무료 요금제의 '기본 모델'이 소넷 5.5로 바뀌었는지는 앤트로픽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6월 소넷 5 때는 발표문에 "무료·프로 요금제의 기본 모델"이라고 명시했는데, 이번 발표문과 소개 페이지에는 '기본'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일부 해외 매체는 기본 모델이 됐다고 보도했지만, 공식 문장으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무료 요금제의 사용량 제한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앱에서 체감 속도와 직결되는 설정도 하나 있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Claude 앱과 클로드 코드의 기본 '노력(effort)' 단계는 중간(Medium)이고, API를 쓰는 클로드 플랫폼은 높음(High)이 기본입니다. 노력 단계를 낮추면 빨리 답하고 토큰을 덜 쓰며, 높이면 더 오래 생각하고 결과를 더 꼼꼼히 확인합니다.
API 요금은 얼마이고, 정말 싸진 건가요?
단가는 소넷 5와 같습니다. 대신 같은 작업에 드는 토큰이 줄어 작업당 비용이 최대 30% 낮아진다는 것이 회사 설명입니다.
| 100만 토큰당 가격 | 소넷 5.5 | 오퍼스 5.5 |
| 입력 | 2달러 | 4달러 |
| 출력 | 10달러 | 20달러 |
| 캐시 쓰기 | 2.50달러 | 5달러 |
| 캐시 읽기 | 0.20달러 | 0.20달러 |
벤처비트는 이 30% 절감이 단가 인하가 아니라 토큰과 도구 호출 횟수가 줄어든 데서 나온다고 짚으면서, 속도 측정 방식은 앤트로픽에 문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솔(Sol)도 표준 API 가격이 입력 2달러·출력 10달러로 소넷 5.5와 같습니다. 경쟁사 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직접 비교할 때는 각 회사 가격표를 다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소개 페이지에는 프롬프트 캐싱으로 최대 90%, 배치 처리로 50%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안내와, 미국 내에서만 추론을 돌리는 옵션은 1.1배 가격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원화 기준 요금이나 한국 리전 제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개발자가 바꿔야 할 설정이 있나요?
있습니다. 모델 이름은 claude-sonnet-5-5이고, 생각(thinking) 기능을 끈 채 소넷을 써 왔다면 새 설정으로 옮겨야 합니다.
앤트로픽은 기존에 thinking을 끄고 소넷을 쓰던 경우, 소넷 5.5로 옮기기 전에 between_tools라는 새 설정으로 바꾸라고 안내했습니다. 이 설정은 답변 앞부분의 생각 과정을 꺼 둔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자세한 방법은 공식 마이그레이션 가이드에 있습니다.
보안 쪽 변화도 있습니다. 소넷 5.5의 사이버보안 능력이 오퍼스 5 수준이라, 소넷 모델로는 처음으로 고위험 보안 요청에 안전장치가 붙습니다. 일반적인 버그 찾기와 수정은 그대로 되지만, 위험도가 높은 보안 작업은 눈에 보이게 소넷 5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또 대화를 다른 계정으로 옮기면 생각 과정이 계정에 묶이는 'preserved thinking' 정책 때문에 동작이 달라질 수 있어, 클로드 코드에서 세션 중 계정을 바꾸는 분은 관련 문서를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아래는 공식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제 판단입니다. 의견으로 봐 주세요.
- 무료로 클로드를 쓰는 분: 따로 할 일은 없습니다. 모델 선택 메뉴에 소넷 5.5가 보이면 그걸 쓰면 됩니다. 문서 요약이나 표 정리처럼 범위가 분명한 일부터 써 보는 것이 강점을 확인하기 좋습니다.
- 유료 요금제 사용자: 복잡한 기획이나 긴 분석은 오퍼스 5.5, 빠르게 여러 번 고쳐야 하는 일은 소넷 5.5로 나누는 방식이 회사가 제시한 사용법과도 맞습니다. 사용량 한도를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API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분: 단가가 같으니 바로 교체해도 비용이 늘 위험은 작아 보입니다. 다만 thinking 설정 변경과 보안 안전장치 때문에 응답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트래픽 일부로 먼저 시험해 보길 권합니다.
한편 구글 트렌드에서는 같은 기간 '클로드 서버 터짐', '클로드 서버 상태' 검색도 함께 늘었습니다. 접속 오류가 날 때 확인할 곳은 클로드 장애·로그인 오류 정리 글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소넷 5.5가 오퍼스 5.5보다 좋은가요?
전반적으로는 아닙니다. Terminal-Bench 4.0처럼 소넷 5.5가 앞선 항목도 있지만, 앤트로픽은 판단이 오래 필요한 열린 작업에서는 오퍼스 5.5가 확실히 강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어도 잘하나요?
발표문에는 언어별 성능 수치가 없어 한국어 성능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더 명확하게 쓴다는 평가는 언어를 구분하지 않은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하이쿠 5.5는 언제 나오나요?
앤트로픽은 "앞으로 몇 주 안에"라고만 했습니다. 대량 처리와 비용이 중요한 용도를 위한 모델이라고 소개했고, 구체적인 날짜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소넷 5는 바로 없어지나요?
종료 일정은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고위험 보안 요청은 소넷 5로 넘어간다는 설명으로 보아 당분간은 함께 운영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한 자료
- 앤트로픽 - Introducing Claude Sonnet 5.5 (공식 발표)
- 앤트로픽 - Claude Sonnet 소개 페이지, 제공 범위와 가격 (공식)
- 이데일리 - 앤스로픽, 성능·속도 높이고 비용 줄인 '클로드 소넷 5.5' 출시
- VentureBeat - Anthropic launches Claude Sonnet 5.5 with 30% cost reduction per-task
- Thurrott - Anthropic Releases Claude Sonnet 5.5
2026년 10월 5일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요금제별 제공 범위와 API 가격은 바뀔 수 있으니 앤트로픽 공식 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